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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김창주 청주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석우재활서비스센터장

며칠 전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받아온 5학년 6학년 두 딸들과의 대화속에서 학교, 학원 숙제며 어려운 수학 문제에 대한 고민은 물론, 아빠의 건강관리나 생활 전반에 걸친 조언들은 어른인 나에게 많은 생각을 느끼게 해주었다. 함께 대화를 나눈 덕분일까? 나의 삶 속에서 나 스스로에게, 또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성취와 동기에 대한 접근을 잘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나의 자식들이 ‘성공하고’, ‘많은 돈을 벌고’ ‘꿈’을 이루며 앞으로 나아가길 원할 것이다. 때문에 그러한 기대속에서 많은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또 공부라는 것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물론 공부가 학생으로서의 학습을 의미를 말하지만 여기서는 학업 이외에도 목표한 것 역시 의미함을 전제하고 싶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들에서 성취 동기가 높은 사람들은 비슷한 기회를 가진 동기부여가 적은 사람들보다 높은 급여를 받고 승진할 가능성이 높음을 언급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심리학자 데이비드 맥크릴랜드의 연구에 따르면 높은 성취 동기를 가진 대학 졸업생의 83%가 위험, 의사결정 및 비즈니스 관리, 영업 또는 자영업과 같은 큰 성공 기회를 특징으로 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것을 발견했다. 낮은 성취동기를 나타낸 졸업생의 70%는 기업가가 아닌 보통의 일자리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성취 동기가 높은 사람은 도전을 좋아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당한 위험을 감수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취 동기는 어떻게 부여하는 것이 좋을까?

2017년의 한 연구에서 성취 동기가 성과 또는 학습 목표에 따라 움직일 수 있음을 언급했다. 예를 들어, 그 과정의 성과 같은 실적목표에 주로 동기를 부여한다면, 이것은 실질적인 보상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부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실질적인 보상이란, 대학입학, 좋은 직장에 취업, 부모나 선생님의 인정을 받거나 비난을 피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외적 보상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성과 목표를 개발하는 어린이들에게 부모는 성적이 좋으면 장난감이나 용돈과 같은 보상으로, 성적이 나쁘면 분노와 특권을 제거하는 방식의 응답을 하는 것이 일반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자 캐롤 드웩은 말한다.

그는 학습 목표나 성취 목표가 어떻게 동기화 시킬 것인지에 대해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스스로 중심동기가 지식과 기술을 이해하고 숙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지? 즉, 스스로 잘하도록 내적 동기화 시키는지, 대체로 자기 만족과 같은 내적보상이 스스로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강한 성취동기를 갖게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부모와 교사는 아이들을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배우려는 노력에 대해 칭찬하고, 참신하고 자극적인 경험에 노출시키며, 학습 목표를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 아이들의 끈기있는 노력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극을 받은 아이들은 자신을 위해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자신의 성과를 스스로의 가치와 연관시키며 성공을 우연의 일치로 생각하기보단 노력에 따른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아이들의 성적이 명확한 점수이기에 중요하지만 그것 자체의 목적을 위한 학습 또한 가치가 있으면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출처 : 충청일보(https://www.ccdail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