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도 혼자 할 수 있어요! : 자기주도적 아이로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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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열며] 김창주 청주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석우재활서비스센터장
지난 주말,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아들 녀석과 내가 근무하는 청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야구 배팅,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말 그대로 정말 신나게 놀았다. 어쩌다 보니 아빠가 되어버린 나에게, 꼬맹이 아들이 지나간 나의 어린시절을 선물해준 느낌이랄까? 아니 7살 동갑내기 친구가 생긴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었다. 며칠을 이 느낌과 생각을 하던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요놈이 많이 컸구나” 이전보다 꽤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 아들의 자립 능력치를 보면서 ‘친구같다는 느낌이 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학령기 전 우리 아이들에게 자립심을 갖게 하는 것은 성인으로 성장할 아이들에게 미래의 독립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많은 선진국가에서는 아이들의 자립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교육적 접근방식을 가정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혼자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보려 한다.
1. 자기 관리 능력
스웨덴에서는 아이들이 매우 어릴 때부터 스스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을 격려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스스로 옷을 선택하고 입는 일, 개인 위생을 책임지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우리 부모님들도 아이가 스스로 옷을 고르도록 도와주고, 간단한 위생 루틴을 따르도록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키워주는 좋은 방법이다. 필자의 경험을 덧붙인다면, 필자는 아이들에게 아무리 저렴한 물건을 사더라도 둘 중에 하나는 꼭 고르도록 한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들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절약에 대한 부분을 스스로 배우지 못한다.
2. 문제 해결 능력
일본의 유치원 교육 과정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문제 해결 기반 학습(PBL)은 현재 우리 대학에도 실시하는 교육방법이다. 이러한 교육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주어진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한다. 집에서도 간단한 문제 해결 게임이나 상황극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3. 사회적 기술
미국의 일부 학교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에게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학습을 장려한다. 롤플레이와 그룹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협상, 공감, 타협 등의 사회적 기술을 배울 수 있다. 가정에서도 부모와 아이가 역할을 바꿔보는 놀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도 집에서 아이와 부모,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역할을 바꿔봄으로써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경험했었다.
4. 감정 조절
호주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중에는 감정 교육을 강조하는 것들이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인정해주고, 어떻게 하면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역할을 해야만 한다. 실제로 청주대학교 석우재활서비스센터에 방문하는 많은 아이들이 장애가 있어서가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방식을 몰라서 그것을 배우러 오는 경우도 적지 않음을 필자는 경험하고 있다.
자립 능력은 단순히 혼자서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넘어서, 사회적 상호작용과 개인적 성취감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와 교육자가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을 기억하는 5월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끝으로, 이 시대의 엄마 아빠 모두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출처 : 충청일보(https://www.ccdailynews.com)
지난 주말,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아들 녀석과 내가 근무하는 청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야구 배팅,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말 그대로 정말 신나게 놀았다. 어쩌다 보니 아빠가 되어버린 나에게, 꼬맹이 아들이 지나간 나의 어린시절을 선물해준 느낌이랄까? 아니 7살 동갑내기 친구가 생긴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었다. 며칠을 이 느낌과 생각을 하던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요놈이 많이 컸구나” 이전보다 꽤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 아들의 자립 능력치를 보면서 ‘친구같다는 느낌이 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학령기 전 우리 아이들에게 자립심을 갖게 하는 것은 성인으로 성장할 아이들에게 미래의 독립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많은 선진국가에서는 아이들의 자립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교육적 접근방식을 가정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혼자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보려 한다.
1. 자기 관리 능력
스웨덴에서는 아이들이 매우 어릴 때부터 스스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을 격려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스스로 옷을 선택하고 입는 일, 개인 위생을 책임지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우리 부모님들도 아이가 스스로 옷을 고르도록 도와주고, 간단한 위생 루틴을 따르도록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키워주는 좋은 방법이다. 필자의 경험을 덧붙인다면, 필자는 아이들에게 아무리 저렴한 물건을 사더라도 둘 중에 하나는 꼭 고르도록 한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들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절약에 대한 부분을 스스로 배우지 못한다.
2. 문제 해결 능력
일본의 유치원 교육 과정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문제 해결 기반 학습(PBL)은 현재 우리 대학에도 실시하는 교육방법이다. 이러한 교육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주어진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한다. 집에서도 간단한 문제 해결 게임이나 상황극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3. 사회적 기술
미국의 일부 학교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에게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학습을 장려한다. 롤플레이와 그룹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협상, 공감, 타협 등의 사회적 기술을 배울 수 있다. 가정에서도 부모와 아이가 역할을 바꿔보는 놀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도 집에서 아이와 부모,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역할을 바꿔봄으로써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경험했었다.
4. 감정 조절
호주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중에는 감정 교육을 강조하는 것들이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인정해주고, 어떻게 하면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역할을 해야만 한다. 실제로 청주대학교 석우재활서비스센터에 방문하는 많은 아이들이 장애가 있어서가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방식을 몰라서 그것을 배우러 오는 경우도 적지 않음을 필자는 경험하고 있다.
자립 능력은 단순히 혼자서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넘어서, 사회적 상호작용과 개인적 성취감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와 교육자가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을 기억하는 5월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끝으로, 이 시대의 엄마 아빠 모두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출처 : 충청일보(https://www.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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